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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이후 한국인의 평균 키가 약 40년 동안 남성은 6.4cm, 여성은 5.3c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 평균 소득 수준이 상승하면서 개선된 식생활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 발표한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키는 172.5cm, 여성은 159.6cm로 조사대상인 20~69세 성인 6839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입니다.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남자 여자 평균키
인체치수조사가 처음 실시된 1979년과 비교하면, 남성의 키는 166.1cm에서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여성의 경우 2차 조사가 있었던 1986년을 기준으로 154.1cm로 0.2cm 감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2015년과의 비교에서는 남성의 키가 0.5cm, 여성의 키가 1.3cm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연관지어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남녀 평균 다리길이
다리길이 비율은 남녀 모두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신장 대비 다리길이 비율은 땅바닥에서 사타구니까지의 길이를 나타내며, 2004년 5차 조사 당시 20대 남성은 44.8%, 20대 여성은 45%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8차 조사에서는 각각 45.7%와 46.1%로 늘어났습니다.
체질량지수(BMI)는 주로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되며, 이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지수입니다. 남성의 BMI는 1979년 22.1에서 지난해에는 24.9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성은 동일 기간 동안 22에서 22.6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정부의 기준에 따르면, 25~29.9의 BMI는 경도비만, 30 이상은 중도비만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키와 몸무게만을 기준으로 하는 BMI 지수가 비만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 제한이 있어서 이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동일한 체형이라도 근육량이 많은 경우 몸무게가 높게 측정되는데, 이를 감안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정부 기준에 따르면, 지난 해에는 한국 남성 중 47%가 비만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한국 남녀 BMI 지수
남성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지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여, 남성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7%가 BMI 25 이상으로 비만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비만율은 1979년 22%에서 2021년에는 22.6%로, 22.0∼23.1% 사이에서 등락을 유지했습니다.
여성 비만도는 5년 전 제7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35세 이상의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50∼60대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복부비만의 지표인 허리둘레는 직전 조사 결과 대비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여성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