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꼬 블로그

다음주에 미디어 초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회사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퇴근하고 출발해야 하는 상황....
밤 9시에 떠나는 피치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오사카 시내 도착 예정시간은 00:30

첫날 호텔이 고베에 있기 때문에 오사카에 도착해도 호텔에서 숙박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오사카에서 새벽 5시 첫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새벽에 고베 호텔 체크인 후
잠깐 쉬다가 아침 9시부터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첫차가 다니기 전까지 쉬기는 해야 할 듯..

오사카의 호텔을 예약하려면 적어도 5000엔 정도는 내야 하고.. 캡슐호텔이더라도 3500엔 정도...
4~5시간 쉬기에는 조금 돈이 아깝기 때문에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 PC방과 비슷한 넷토 카페입니다. 

우리나라 PC방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사뭇 다른 느낌의 넷토카페....
지난 여행때 잠시 이용해본 후기를 올려봅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본의 밤은 의외로 일찍 찾아옵니다. 
열차가 끊기는 12시 전후로 거리는 한가해지고... 막차를 놓친 사람들은 비싼 택시비는 엄두도 못내고...
날이 따뜻할 때는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노숙을 하는 모습도 종종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산한 밤거리... 넷토카페 포파이의 입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본 직장인들, 학생들이 술마시고 놀다가 차가 끊기면 택시비가 너무 비싸서, 넷토카페에서 자고 출근, 등교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입구에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만 있지만.. 그림도 있으니 대충 이해는 할 수 있다는....




굳이 안해도 되지만.. 일단 회원 신청을 했는데.. 흠.. 회원증 받았었나? 아무튼 없네요 ㅠㅠ




넷토 카페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어쩐지 독서실 같은 느낌도 살짝 듭니다. 




흡연석, 금연석... 개별실인지 아니면 일반 부스인지를 묻고는... 방번호를 안내해줍니다. 




오십일번방... 듀얼 모니터는 아니고.. 하나는 컴퓨터, 하나는 TV입니다. 물론 일본어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구요 ㅋ
문을 잠그거나 할 수도 없고, 투명한 플라스틱 문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에 살짝 문제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외투를 살짝 걸어두고, 귀중품은 발밑에 두면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귀중품 보관은 자기의 책임..)




PC방이지만.. 이렇게 만화도 많이 있습니다. 이 만화를 다 읽으려면.. 일년은 여기에 갇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화책 뿐만 아니라 최신 잡지도.. 종류별로 갖춰져 있습니다. 




DVD도 볼 수 있구요~~




넷토 카페가 자랑하는 야식 자판기... 자판기에서 따뜻한 패스트 푸드가 툭튀어 나옵니다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음료가 무제한 공짜!!
캔으로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오리지널리티는 살짝 떨어지지만.. 밀크티와 녹차라떼, 칼피스를 마구 뽑아 먹었네요....




컵라면과 과자, 빵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자판기의 왕국이라는 별명이 있는 일본 답게.. 담배 또한 자판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담배가 우리나라 두배정도 가격이니...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면세점에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재털이는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따뜻한 배려..




전자랜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따뜻한 커피는 물론 설탕, 프림도 자유롭게....
넷토 카페... 우리나라 PC방에 비해 비싸지만... 그만큼 따뜻한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넷토 카페의 1시간 요금은 오픈석 400엔, 개별실 500엔....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마구 마셔줘야 한다는...ㅋ




그리고.. 제가 심야에 잠시 쉬는 것을 호텔과 캡슐호텔, 넷토카페 중에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바로 샤워시설.. 위에서 자리를 보면 좁아보이기는 하지만... 제 키가 183 정도인데 두다리 뻗고 자는데 불편함도 없고...
이렇게 샤워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개별실 1시간에 500엔이지만, 심야 시간에 5시간을 이용하는 요금은 1,560엔이니..
비즈니스급 호텔의 1/3, 캡슐호텔의 1/2 정도의 저렴한 요금에 쉴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가는 분들이 넷토카페에서 주무시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저처럼 애매하게 새벽시간에 방황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넷토 카페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조금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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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 저자, 정태관의 블로그입니다. 여러 지역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가장 좋아해요. 가까우니까요~ 자세한 프로필은 [공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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