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꼬 블로그

주말을 이용한 수원 나들이 때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고, 수원 화성을 산책했습니다. 
화성은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전부를 둘러보기는 너무 더울 것 같고, 한 포인트만 보러 갔습니다.
소시적에 게임 좀 즐기던..친구와 함께 한 나들이였기 때문에 게임의 무대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7년쯤 만에 방문해본 것 같은 기분이네요. 
전세계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가 있어요. 남극까지는 무려 14,114km...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포토존...
저역시 게으르고 소심한 여행자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 두리번거리지 않고 포토존에 살포시 올라섭니다. 




아아... 포토존에서 그저 셔터만 눌렀을 뿐인데..ㅠㅜ 감동적인 사진...
이 사진이 보다 감동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어릴적 오락실에서 즐겨 했던 킹오브파이터즈 '96... 일명 KOF 96 또는 킹오파 96의 무대였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추억의 무대.. 

 


 KOF 96에서 장거한, 최번개 또는 김갑환과 대전하면 수원화성의 화홍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ㅠㅜ)





화려한 무지개의 문이라는 뜻의 어쩐지 낭만적인 이름을 화홍문華虹門의 본명은 북수문北水門이라고 합니다. 
화성의 중간을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 위에 북수문과 남수문 등 두개의 수문을 세웠다고 하는데 1795년 1월 13일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장쾌한 물보라가 수문으로 넘쳐나는 못브을 화홍관창이라 하여 수원팔경의 하나로 꼽았고 편액을 화홍문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화홍문의 건물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랜된 나무의 느낌이 참 좋아요.
요가를 연습하는 어린이의 모습도 보이고..



 
사색을 즐기는 어린이도 보이네요. 
엄청난 무더위에 아주 조금만 걸어도 땀이 삐질삐질..하던 날이었지만..
신기하게 이곳에 올라서니 바람도 솔솔 불고~ 잠도 솔솔 오더라구요. 옆에 주무시는 아주머니들도 보이고..ㅋㅋ





어쩐지 시간을 거슬러 간듯한 기분이 드는 풍경도 펼쳐지는 곳이네요. 



 
화홍문에서 낮잠을 자고 싶었지만.. 모처럼 수원까지 왔으니 좀더 둘러보기 위해 산책을 시작합니다. 
화홍문 바로 옆에 있는 수원 방화수류정(동북각루)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과,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다른 성곽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건조물이라고 하네요. 

군사적 목적을 갖고 있는 시설이지만,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는 뜻을 갖고 있는 방화수류정..
정조 임금님은 조선 제일의 로맨티스트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게임의 무대였기 때문에 찾아간 곳이었지만
게임 생각은 나지 않고 우리 전통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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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 저자, 정태관의 블로그입니다. 여러 지역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가장 좋아해요. 가까우니까요~ 자세한 프로필은 [공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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