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꼬 블로그

슬슬 여행의 최고 성수기 여름시즌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지인분들 하나둘 여행을 다녀오는 훈훈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여행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행 후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간혹 안좋은 경험만 이야기 하는 지인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러다보면....말도 안되던 진상 컴플레인을 하던 손님들이 생각나 울컥해집니다 ㅠ

여행사에 있다보면 정말 어이없는 진상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여행사에서 업무 처리를 잘못했다면 진상을 부리는게 아니라 당당한 요구, 컴플레인이라 할 수 있지만...
어디서 듣고 따라하는건지 막무가내 소리만 지르고 컴플레인 하면 여행경비를 환불 받을 수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럼.. 여행사에 당당히 컴플레인 하고 피해 보상을 요청 할 수 있는 경우의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1. 여권 사본을 보내고 확인을 했음에도 항공권의 영문 철자가틀려 비행기를 못탔다.
2. 호텔에서 숙박권을 제시했는데, 예약이 되어 있지 않았다. (가라 바우쳐 또는 바우쳐 발행 후 변동사항이 생긴 경우) 

이렇게 예약을 처리하는 데서 기본적이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면 여행사 직원한테 당당한 청구, 컴플레인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컴플레인이랑 전혀 관계없는..홍콩의 어느 여행사의 모습 ㅋ>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컴플레인이라기 보다는...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1. 호텔 방이 작아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여행도 못했으니 여행비 또는 호텔비 전액을 환불해줘라.
2. 호텔 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와서 여행 내내 기분도 망쳤으니 여행비 또는 호텔비 전액을 환불해줘라. 
3. 커플여행이었는데 침대가 두개 있는 방이어서 둘이 사이가 안좋아졌으니 정신적 피해보상과 여행비 또는 호텔비 전액을 환불해줘라. 
4. 비행기를 탔는데 친구랑 따로 앉아서 서먹해졌으니 정신적피해보상을 해라. 
5. 오늘 비가 너무 와서 비행기가 안뜰꺼 같아서 공항에 안갔으니까 여행비 환불해줘라. 

아..위의 내용은 실제로 제가 경험한 일입니다. ㅠㅜ 
머..이런 경우가 있어?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리얼 진상들의 현실입니다. 
 
위의 내용을 보면 황당하지만 리얼 진상들의 특징은 막무가내 소리지르고, 계속 전화하고...
가장 웃기는건 인터넷에 글 올리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머 이런식으로 협박(?)한다는 것입니다. 

으으...정말 이런 전화 받을 때면 회사 때려칠 각오하고 한번 맞짱 뜨고 싶어집니다 ㅋㅋㅋ
 




바퀴벌레 손님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손님이었는데.. 
1. 바퀴벌레가 나와서 여행기분도 망치고, 이런 호텔을 추천해 준게 이해가 가지 않으니 환불해달라.  
2. 호텔에 확인 요청을 했습니다.
3. 호텔 직원에 따르면, 바퀴벌레가 나온것은 사실. 직원이 가서 바퀴벌레를 잡았더니 고맙다고 계속 이야기하고..아리가또,아리가또.. 
4. 다음날 아침 식사 레스토랑에서 만났는데 역시 또 고맙다고 하고, 체크아웃 할때도 인사 잘 하고 갔다고 합니다.

손님이 업무에 방해를 줄 정도로 전화를 해서..
미숙한 대응에 실망했다느니, 당신이랑은 이야기가 안되니 사장을 바꾸라느니....

만약, 이 손님이 컴플레인을 제대로 하고, 호텔비 환불등을 받길 원했다면 
바퀴벌레가 나왔을 때 호텔 직원을 불러 확인을 하고, 바로 체크아웃을 해서 다른 호텔로 가든지...
여행할 기분이 아니었으니 비행기 타고 바로 돌아왔어야 했습니다. (사실 이런다 해도 환불 해주지는 않았을꺼 같기는 하지만...ㅋㅋ)

잠잘거 다 자고, 다음날 아침밥 먹을꺼 다 먹고...  여행 다 하고 돌아와서 여행비 환불해달라고 하니....
만약 이때 환불 해 줬으면, 이 손님은 여행 다닐때 마다 바퀴벌레 한마리 잡아가지고 다니거나...
여행가서 모기에 많이 물려도 여행비 환불해달라고 할 기세였습니다. 

p.s. 스페인어로 바퀴벌레는 라쿠카라챠 라고 합니다.
      여행중 바퀴벌레를 만나면 라쿠카라챠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아아...오랜만에 여행사 진상 손님 이야기 하다보니...  또 슬픈 이야기 하나 생각났습니다. 
1. 출발 3일전에 '지금 취소하게 되면 수수료 얼마인가요?' 물어본 손님이 있었습니다. 50% 정도 나온다고 안내...
2. 출발 2일전에 기분나빠서 여행을 취소해야겠으니 100% 환불 해달라고 노발대발 전화를 하더군요..
3. 기분이 나쁜 이유는 전에 택배를 보낸걸 오늘 집에 가서 확인 했는데, 택배가 쓰레기 더미 마냥 찢어지고 꾸겨져서 왔다더군요..-_-;;;
4. 택배 회사를 저딴데를 써서 이렇게 기분나쁘게 하냐고... 약 1시간 가량 전화로 소리를 질러대는 모습에 저도 놀랍더군요 ㅋㅋㅋ

머.. 결론은 제가 아주 조심스럽게 어제 취소 수수료 물어보고 오늘 생트집 잡는 이유를 물으니...
막 울어요..ㅋㅋㅋ 잘못했다고. 사실은 같이 가기로 한 친구랑 헤어졌다고 ㅠㅜ

그래서...혼자라도 가라고.. 바람쐬고 오라고 ㅠㅜ
그랬더니...혼자 여행가면 외롭지 않냐고 ㅠㅜ 
그래서...전 크리스마스때 혼자서 오다이바(도쿄 연인들의 데이트코스No.1)도 다녀왔는데 괜찮다고...ㅠㅜ
그랬더니...아까.. 화내서 미안하다고..ㅠㅜ 자기도 택배건으로 1시간동안 성질내느라고 힘들었다고 ㅠㅜ
그래서...이해는 하는데 아까는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ㅠㅜ 
그랬더니...지금 손님한테 죽여버린다고 얘기한거냐고? 소비자 고발하겠다고...태도 급변 ㅠㅜ
그래서... 또 한 한시간 정도 소리지르면서 싸우다가 화해하고 다음다음날 여행 잘 갔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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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그리고 위에 얘기한 컴플레인 같지 않은 컴플레인들에 대한 답변...
1. 커플여행이었는데 침대가 두개 있는 방이어서 둘이 사이가 안좋아졌으니 정신적 피해보상과 여행비 또는 호텔비 전액을 환불해줘라. 
  => 대부분의 호텔 2인실은 침대가 2개 있는 방입니다. 만약 반드시 침대를 하나 써야 한다면 "더블룸" 지정을 확약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확약을 받은 경우에도 간혹 호텔 사정에 따라 침대 2개가 있는 객실로 배정 받을 수도 있습니다. 

2. 비행기를 탔는데 친구랑 따로 앉아서 서먹해졌으니 정신적피해보상을 해라. 
  => 항공사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통해서 사전좌석 지정을 하든가, 공항에 2시간 이전에 도착해서 수속하면 니가 원하는데 앉을 수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비행기 좌석까지 지정해서 예약해주지는 않습니다. 

3. 오늘 비가 너무 와서 비행기가 안뜰꺼 같아서 공항에 안갔으니까 여행비 환불해줘라. 
  => 비행기는 어지간하면 뜹니다. 그리고 천재지변으로 인해 비행기 결항이 되도 공항 현장에 있어야 환불 및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의로 비행기 뜰지 안뜰지 판단해서 공항에 안가면 여행비 100% 날리는 것은 손님 책임입니다. 
 

p.s. 제가 자유여행, 에어텔만 알고... 패키지 여행은 잘 몰라요...
그래서 패키지 여행 컴플레인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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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 저자, 정태관의 블로그입니다. 여러 지역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가장 좋아해요. 가까우니까요~ 자세한 프로필은 [공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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