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꼬 블로그

일본의 전통 숙소인 료칸에는 상징적인 여주인이 있습니다. 
'오카미'라 부르는 료칸의 여주인은 한자로는 여장(女将).. 
왠지 여자 대장부가 생각나지만 실제 만나본 '오카미'들은 정말 너무너무 곱고 아름다운 분들이었습니다.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

제가 만나본 일본 료칸의 오카미 중 가장 멋진 분이었습니다.
곱고 갸냘픈 외모이긴 하지만, 어딘지 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물론 몸에 베어 있는 친절함은 VIP를 많이 상대하는 고급 료칸의 주인 다운 느낌을 줍니다.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 로비에는 ㅋㄹ래식한 느낌의 난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료칸에 있는 이로리(화로)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난로 옆에는 서재와 커피와 차가 무한 제공되는 자판기(무료)가 있어서..
낮에 한가롭게 햇살을 받으면서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카이카테이는 모든 객실이 별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지.. 객실에서 식사 제공은 되지 않습니다.
본관 로비 옆의 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식당은 오픈된 공간이 아니라 모두 개별 룸에서 하기 때문에..
역시 다른 숙박객과 마주치거나 할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주방에서 바로바로 서빙되기 때문에 음식 맛이 더 좋습니다.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의 아침 식사 입니다. 료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식사입니다.
저녁식사도 중요하지만, 은근히 아침식사가 매력적이라.. 요즘은 아침밥을 잘 주는 료칸, 호텔이 개인적으로 더 좋습니다.

카이카테이에서 2박을 했는데, 위의 사진은 두번째날 식사.. 첫날은 나오지 않았던 계란 후라이가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ㅋㅋ
국물도 간단한 미소 된장국이 아닌.. 오뎅, 버섯탕(?)이 나왔습니다. 
국물없이 밥 못먹는 한국인을 위한 일본 전통 료칸의 배려 일까요? 아무튼 감동적인 아침 식사였습니다.


ENJOY 규슈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정태관 (넥서스BOOKS,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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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의 매력은 휴식이 있는 여행이라는 것입니다. 
객실에서 인터넷도 되지 않고, 시내 구경도 2~3시간이면 끝나는..
어찌보면 마땅히 할 거 없는 료칸 여행.. 

그게 바로 료칸 여행의 매력입니다. 할 일 없음의 매력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일본 료칸 여행^^



아무튼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의 객실은 모든 객실이 별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별채 객실로 되어 있는 료칸의 1인당 숙박비는 1박에 40만원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는 약 30만원 전후로.. 다른 료칸에 비해 저렴하며, 가격대비 만족도 최고의 료칸입니다.



숲속에 가려져 있는 하나의 객실..



객실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객실에는 작긴 하지만 온천욕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노천온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후아~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은 모든 객실이 노천온천이 딸린 별채 객실입니다. 





객실의 전용 온천 외에도 본관에 두개의 온천이 있습니다. 온천의 이용은 100% 가족탕, 전세탕으로 운영됩니다.
객실수가 8개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숙박객의 이용으로 온천을 이용 못하거나 할일은 전혀 없습니다.

예약제 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프론트에 가서 열쇠를 받고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 또는 객실에서 유후인의 상징인 유후다케(산)이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에 따라 유후인의 료칸 인기가 정해지기도 하는데..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의 노천온천에서는 유후다케거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사실 탕의 오른쪽에 있으면 안보여요..ㅠ)



료칸의 종업원은 나카이 라고 부릅니다. (복습: 료칸의 여주인은??)
나카이는 대부분 여자분들이었는데. 카이카테이에는 남자 나카이가 계셨습니다. 


료칸의 나카이와 오카미.. 호텔과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는데..
말로는 표현하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매력적인 일본 료칸, 온천 여행.. 유후인 카이카테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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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 저자, 정태관의 블로그입니다. 여러 지역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가장 좋아해요. 가까우니까요~ 자세한 프로필은 [공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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