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꼬 블로그

너무 짧지만..어쨋든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2일..
당직 핸드폰으로 내일 출발하는 손님이 항공권을 메일함에서 실수로 지웠다고..
다시보내달라고 전화가 와서 회사로 왔습니다.(항공권 예약, 발권 시스템은 집에 설치 불가..ㅠㅜ)

손님에게 메일을 보내고 개인적을 준비하고 있는 일을 하기 전에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4일 일본에서 돌아오는 할인항공권 좌석을 조회해봤습니다.

제가 여행사 일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악의 비수기를 맞이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연휴기간 할인항공권, 게다가 가깝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일본행 할인 항공권의 좌석이 아주 많습니다. 보통 연휴 마지막날의 할인항공권은 두세달전부터 예약을 하기 어렵고, 급 취소자들이 생겨서 좌석이 나오더라도 한두좌석이 나오는게 일반적입니다.

오늘 검색해본 10월4일 동경 나리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조회한 결과입니다.


항공예약 시스템.. 보기 어려우시겠지만.. 빨간색 설명을 넣어두었으니 조금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습니다.
F9 A3 C9 O9... 이렇게 알파벳과 숫자가 있는데.. 알파벳은 예약클라스를 말합니다.

할인항공권은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다른 요금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Y부터 N까지가 이코노미석의 일반적인 할인항공권입니다.
대한항공의 이코노미 클라스 중에서 가장 저렴한 예약 클라스는 호텔과 함께 이용할때만 구입 가능한 B클라스입니다. 

연휴마지막날 나리타-인천 구간의 네편 중 세편의 B클라스가 좌석이 있습니다. 숫자가 9로 표시 되는 것은 시스템상 9석까지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고, 실제 남은 좌석은 9개 이상입니다. 

일찍갔다가 늦게 돌아오는 할인항공권을 찾는 일반적인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한항공 002편은 B클라스는 없지만 유효기간 3개월의 할인항공권까지는 보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아나항공의 오사카 할인항공권을 조회해봤더니 조금더 심각합니다.


그룹 또는 파격적인 특가 요금이 나올때 사용하는 G클라스가 남아있습니다. 


아나항공 인천-오사카 구간은 제가 좋아하는 꽁치 비행기가 취항하고 있습니다. 꽁치비행기의 좌석수는 약 150석 내외..
이렇게 작은 비행기까지 좌석이 남았다니.. 정말 추석연휴가 끝나는 날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많이 떨어졌지만, 일본의 엔고는 그대로 유지되서 작년 여름에 비해 약 30~50%가량 환율이 올랐습니다.
작년 경기침체와 환율폭등으로 여행사 수익이 악화되었지만, 올 초부터 여행수요가 조금 늘어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런데 무시무시한 신종플루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여행사 및 항공사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종플루와 짧은 추석 연휴기간으로 여행객수가 급감하면서, 여행사 직원들의 추석연휴는 우울해지기만 합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언론의 보도 덕분에...
신종플루 때문에 국내외 많은 행사들이 취소 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을 했던 많은 행사들이 취소 되면서 타격을 받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처럼 해외로 외국인 관광객을 보내는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을 우리나라로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업계도 국내 언론의 공포성 보도에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국, 유럽 국가들의 신종플루 보도에 비해 지나치게 보도량도 많고 공포를 조성시키는 언론들.. 신종플루 때문에 무서워서 전국민이 집에서 뒹굴기를 바라는 걸까요? 덕분에 우울한 추석.. 잘 보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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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 저자, 정태관의 블로그입니다. 여러 지역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가장 좋아해요. 가까우니까요~ 자세한 프로필은 [공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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