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꼬 블로그

큐슈의 가장 서쪽에 있는 나가사키현의 대표적인 도시 나가사키..
2차대전말 히로시마와 함께 원자폭탄의 피해를 받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은 평화기념상, 원폭자료관 등이 있는 평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사진설명 : 나가사키역 앞의 풍경, 클래식한 노면 전차가 정취를 더해준다>

<사진설명 : 평화기념상의 오른손은 원자 폭타, 왼손은 평화, 근엄한 얼굴은 희생자의 명복을 기리고 있다>

흔히 나가사키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평화공원과, 하얀색 국물로 우리나라에도 인기를 얻고 있는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 수 있는 차이나 타운 정도만 다녀오는데..

나가사키에는 연인들이라면 꼭 가봐야할 만한 커플들의 성지(聖地) 가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북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나가사키에서 가장 번화한 간코도오리(観光通り)가 나온다. 이 간코도리를 지나 다시 5분정도 걸어가면 작은 강이 나온다.

이곳에 있는 메가네 바시는 우리나라의 여러 가이드북에도 소개되고 있는데, 물에 비친 다리와 실제 다리가 안경(메가네) 모양처럼 보인다고 해서 메가네 바시라고 하며, 일본 각 지역의 메가네 바시 중에서도 손꼽힌다고 한다. 
<사진설명 : 메가네 바시, 솔직히 이건만 보러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을것 같다. 사랑의 돌이 곧 등장하니 참자>

메가네바시 주변에는 버드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들로 잘 조성되어 산책하기 좋긴 하지만, 짧은 일정이라면 굳이 여기까지 올 여행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메가네 바시 옆의 제방에는 제방을 쌓던 인부의 장난인지.. 고도의 계획된 관광정책이었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하트돌이 숨겨져 있다. 

<사진설명 : 메가네 바시 옆의 제방..완벽한 하트다>

<사진설명 : 확대한 모습, 하트의 가운데에는 누군가 올려둔 반지..실연이라도 당한건가?>

왜? 이런 하트돌이 숨겨져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돌 때문에 이곳이 인기 데이트 장소가 되어 많은 커플들이 이곳에 몰려 들고 있다.

<사진설명 : 강 주변의 산책로에는 장미꽃을 이미지로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역시 커플을 위한 장소>

여행하며  "부러우면 지는 거다.." 이 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노면전차를 타고, 나가사키의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글로버 정원에 갔다. 
<사진설명 : 금붕어를 보는 커플>

글로버 정원의 일본식 발음은 그라바엔...역시 일본애들 발음은 도가 지나치다.
어쨋든 글로버 정원은 19세기말, 20세기초 나가사키에서 큰 무역업자인 글로버(영국인?)의 집을 비롯해 당시의 유명한 건출물을 모아둔 곳으로, 경사면이 있는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인기 관광지이다. 

이곳역시 커플이 조금 많다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사진설명 : 글로버 정원의 글로버저택 근처의 인도>

이건.. 일부러 이렇게 한게 아니라..우연에 의해서 만들어진 느낌이 강해.. 더 무섭다.
남여가 함께 이 돌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런 전설이 있다고 한다. 

나가사키에 숨어 있는 두개의 하트돌.. 싱글 여행자에게는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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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 저자, 정태관의 블로그입니다. 여러 지역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가장 좋아해요. 가까우니까요~ 자세한 프로필은 [공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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